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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리뷰 (30) – 중국의 미술문화가 뜨겁다

2017-09-11T12:36:25+00:00
(기고) 김달진미술연구소 컬럼

2009년은 중국이 건국 6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다. 건국60주년의 공식구호는 和諧(허셰,조화)이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주창한 국가통치 메시지이다. 개혁개방 이후 갈수록 벌어지는 빈부의 양극화와 미국발로 인한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따른 고용불안과 실업자 증가, 소수민족 티벹과 신장 위구르족의 분리독립 움직임 등으로 하나의 중국과 민족대단결이라는 정책기반인 조화 사회론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중국 항주시정부는 화해라는 주제로 서호국제미술가연합회와 공동주최로 대규모 국제미술행사를 9월4일부터 8일까지 항주역사박물관에서 개최했다.

杭州는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절강성의 省都로, 7대 고도의 하나로서 중국이 자랑하는 관광지 중의 하나로 자원이 풍부하고 경치가 수려하다. 13세기 무렵 이탈리아의 유명한 여행가 마르코폴로는 항주에 들렀다가 도시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항주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칭송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이 행사의 취지는 우수한 미술문화 행사를 확대 발전시키고 세계각국 예술가 간의 우호증진 및 미술창작과 문화사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하여 마련된 것이다. 초청된 나라의 작가는 한국을 비롯하여 러시아,이탈리아,미국,일본,독일 등 세계 24개국에서 활동하는 미술가들이다. 중국에서는 중국미술을 대표하는 王伯敏(중국미술학원교수,미술사가),肖峰(前중국미술학원원장,서양화),王仲(중국미술협회이론위원회부주임,미술평론가) 등 유명 작가들이 세미나에 참석하고 작품을 출품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한국문인화협회 민이식이사장과 민경찬,공영석자문위원 그리고 필자가 초청을 받아 참석케 되었다.이 행사의 참석으로 위에 열거한 나라의 작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번 국제미술행사는 두가지 특색을 보이고 있다.첫째는 중국이 국가 경제발전을 계기로 국가주도의 국제전을 개최하는 것이다. 국가기관과 張德廣(전외교부부부장,상해합작조직초임비서장) 등 중국사회 영향력 있는 저명인사를 참여케 하여 문화도 中華化하여 세계문화중심이 되겠다는 인상을 받았다. 지금의 글로벌 흐름은 금융을 비롯한 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서 미국에서 중국으로 이동하는 것이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있다. 앞으로는 중국의 시대가 올것이라는 것이 세계의 공통된 시각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행사기간중 부대행사로 중국의 우수한 옛문화의 발자취와 명승 관광지를 보여 주면서 그들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각인시켜 주는 것이다.

둘째는 참여작가들의 작품을 아름다운 杭州 西湖를 배경으로 창작케 하는 현장(유랑문앵柳浪聞鶯:서호의 동남쪽에 위치,버드나무 가지사이러 들리는 꾀꼬리 소리가 고운 곳)행사이다. 서호는 예로부터 시인묵객들의 순례지와도 같은 곳이다.

현재 중국미술학원이 있다. 수묵화(국화)는 물론 유화까지도 하루에 작품을 완성케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림소재 제작에 적합한 환경 공간으로 작가들을 인도하고 제작에 필요한 화구들과 물감들을 사전 준비해 마음껏 창작케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동류의 작가들이 서로 작품제작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그리며 또한 대형화선지나 캔버스에 각 나라의 다른 작가들이 자유롭게 구도를 정하며 전체적으로 작품의 조화를 이루어 완성해 나가는 모습이 매우 이채롭게 보였다.

이번 행사의 참가로 느낀점은 중국이 거대한 금융자본을 바탕으로 한 중국작가들의 해외 진출과 중국 국내전시를 통해 세계미술의 중심이 될 날이 멀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돌아왔다.

김광섭미술품보존연구소 / 김광섭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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